[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화장품 유리용기 ODM 전문기업 (주)에스엠씨지(460870, 대표 최승호)가 최근 플라스틱 규제 강화와 ESG 경영 확산 속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장품 기업들의 친환경 트렌드와 프리미엄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재활용 유리(PCR)를 활용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주)에스엠씨지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주)에스엠씨지가 23일 전거래일 대비 18.4%(1,270원) 오른 8,1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경 7% 가까이 오르며 VI(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되기도 했으나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마감까지 강한 흐름을 유지했다.
최근 일주일 간(6월 16일~20일) (주)에스엠씨지는 주가가 6.68%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기관의 대규모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집중 매수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 기간 기관은 651,935주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43,713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승세는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뷰티 시장의 수요 확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향후 실적 발표나 기술 모멘텀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도 점쳐진다.
최근 화장품 업계는 ESG 경영 확산, 안전성 규제 강화 등의 흐름 속에 플라스틱 용기에서 유리용기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재활용 유리(PCR, Post-Consumer Recycled)를 활용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내용물 안정성이 강조되면서 기초화장품을 넘어 색조시장까지 유리용기 채택이 확대되는 추세다.
(주)에스엠씨지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로레알, 존슨앤존슨 등 글로벌 브랜드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GRS(글로벌 재활용 표준) 인증을 획득한 유리 생산 기술력은 ESG 트렌드에 부합하는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스엠씨지의 원재료 매입 비중 (단위 : %)
파유리의 비중을 높이면서도 투명도를 확보한 기술력도 강점이다. 경쟁사들이 PCR 비중을 20~30% 수준으로 제한하는 데 반해, 에스엠씨지는 업계 최고 수준인 60~70%의 PCR 함량을 유지하면서도 투명도 95%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독자적인 배합과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리용기를 사용한 고급화 전략이 색조, 향수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주)에스엠씨지의 경량화 기술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유리용기는 플라스틱 소재보다 무겁다는 점이 단점이 지적돼 왔지만 최근 (주)에스엠씨지가 출시한 다양한 형태의 경량화된 모델들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용기로 채택되고 있다.
(주)에스엠씨지는 단순한 유리병 제조를 넘어서 색유리 가공, 부자재 사출, 디자인 금형 설계까지 아우르는 토털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쟁사들이 투명 유리병 제조만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경쟁 우위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또 자체 금형을 710종, 외부 고객사 전용 금형 80종, 부자재 사출금형 140종 등 총 930여 종에 달하는 금형 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해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는 유연성을 확보했다.
연간 약 2,000억 원 규모의 물량을 생산하는 전기용해로도 에스엠씨지의 강점으로 꼽힌다. 365일 연속 가동되기 때문에 생산 효율은 높지만 초기에는 고정비 부담이 크다는 제한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에스엠씨지는 인기 제품을 선제적으로 생산해 재고로 확보한 후 수주 발생 시 즉시 납품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에스엠씨지 실적 추이와 전망 (단위 : 억원)
키움증권은 올해 (주)에스엠씨지의 매출은 전년 대비 14.5% 증가한 625억 원을, 영업이익은 35.0% 오른 60억 원을 제시했다. 고정비 중심의 생산 구조가 일정 매출 이상에서는 급격한 수익성 개선 효과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과 주가 모두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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