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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뷰티, 화장품 스타트업 4곳 중 1곳 수익 냈다

혁신의숲, 2024년 스타트업 영업이익 분석 결과 발표 “전체 스타트업 25% 수익”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지난해 국내 뷰티, 화장품 분야 스타트업 4곳 중 1곳이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 화장품 분야는 전체 스타트업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영업이익 비율을 기록했다.

 

(주)마크앤컴퍼니(대표 홍경표)의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이 2024년 손익, 재무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4년 영업이익을 기록한 스타트업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혁신의숲에 등록된 국내 스타트업 약 7,000개(IPO, M&A 기업 등 일부 제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2024년 한 해 동안 영업이익을 낸 스타트업은 총 1,714개사로 전체의 약 25.3%에 달했다. 스타트업 4곳 중 1곳이 실질적 수익을 기록한 셈이다. 2023년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전환한 기업은 732개사로 전체의 약 10%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뷰티, 화장품 분야 스타트업이 42%의 영업이익 비율을 기록하며 지난 한 해 전체 산업 중 수익성 1위를 차지했다.

 

혁신의숲에 등록된 국내 스타트업 가운데 뷰티, 화장품 분야 기업은 623곳이다. 이 중 에이피알, 클리오, 달바글로벌과 같이 상장했거나 M&A 기업을 제외한 411곳 가운데 100곳이 지난해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뷰티 분야 스타트업들은 상대적으로 회전율이 빠른 소비재, 브랜드 충성도, 해외 진출 가능성 등을 기반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혁신의숲은 “디지털 커머스 채널과 인플루언서 기반 마케팅 전략도 주요 수익성 요인이다”고 분석했다.

 

멜릭서의 주요 핵심지표 타임라인

 

 

실제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멜릭서’를 운영하는 기업 멜릭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억 7,000만 원으로 전년(1억 8,000만 원) 대비 216.7%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억 5,000만 원에서 5억 1,000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모노폴라 고주파 기반 미용의료기기 ‘텐써마’를 개발하는 기업 텐텍은 2023년 53억 3,000만 원 영업적자에서 지난해에는 5억 1,0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했다.

 

텐텍의 주요 핵심지표 타임라인

 

 

뷰티샵 대상 CRM 고객관리 플랫폼 ‘공비서 원장님’과 뷰티용품 쇼핑몰 ‘공비서 스토어’ 등을 운영하는 기업 헤렌도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헤렌은 2023년 영업적자가 8억 8,000만 원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2억 3,0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헤렌의 주요 핵심지표 타임라인

 

 

다만, 2023년 영업이익 비율이 49.0%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뷰티, 화장품 분야 영업이익 비율은 소폭 하락한 수치다.

 

혁신의숲은 글로벌 소비 위축과 유통 구조의 변화, 특정 대기업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뷰티, 화장품 분야에 이어 광고마케팅, 교육 분야가 수익성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광고마케팅 분야는 2024년 영업이익 비율이 40.4%로 전년(31.8%)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위 순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물류(29.4%) 산업군은 2023년 19%에 불과했던 영업이익 비율이 1년 만에 약 10.4%포인트 상승하며 전년 대비 수익성 비율이 가파르게 개선됐다. 풀필먼트 자동화, 라스트마일 배송의 IT 고도화, 플랫폼 기반 물류 매칭 서비스의 확산 등이 비용 구조 개선에 기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환경에너지 분야는 2024년 17.3%를 기록하며 2023년 대비 소폭 하락했고 패션 산업군도 지난해 영업이익 비율이 31.8%로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보였지만 전년 대비 수익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기업 수의 증감이 아닌 산업별로 수익구조 개선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특히 광고마케팅과 물류 분야에서의 수익성 개선은 플랫폼과 서비스 구조 고도화, 비용 효율화 전략 등 실질적인 전환이 이뤄졌다고 볼 수도 있다.

 

혁신의숲은 “스타트업의 성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매출 규모나 투자 유치 현황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 구조 확보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2024년 시장 환경에서는 자체적인 수익 창출 역량, 즉 영업이익의 유무가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직결됐다”고 말했다.

 

홍경표 (주)마크앤컴퍼니 대표는 “스타트업의 영업이익은 단순한 매출 규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한 기업은 시장 내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증명한 셈이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익을 창출한 기업들의 저력은 높이 평가해야 하는 가운데 2025년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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