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ODMOEM

코스맥스, 2분기 동남아 전략 거점 '슈퍼 성장' 역대 최대실적 전망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현지법인 고성장 수출 주도형 슈퍼사이클 '외형, 수익성' 동반 확대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주)(192820)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동남아시아 현지 법인의 고속 성장과 제2공장 투자,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강화하며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2억 8,0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세계 4위의 대국으로 화장품의 주요 소비층인 여성 인구가 1억 4,000명이 넘는다. 아시아 남부권의 인접국까지 포괄하는 확장성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성장 잠재력을 지닌 소비시장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의 화장품 시장은 11조원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9% 이상의 고성장을 시현 중이다. 인접국인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의 화장품 시장의 총 매출과 합산하면 총 35조 원 규모에 달한다.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MZ세대(Gen Z 21% + 밀레니얼 30%)가 화장품 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면서 이커머스 이용률이 2019년 6%에서 2024년 24%로 급증했다.

 

최근에는 GenZ를 중심으로 기능성과 효능을 중시하는 실용적 소비 성향을 나타나면서 로컬 브랜드와 맞춤형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 또 이슬람 국가로서 할랄 인증은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법인은 2012년 설립 이후 2013년 가동을 시작해 2016년 립크림, 2018년 매트 쿠션을 히트시켰다. 팬데믹 이후에는 취약했던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폭발적 성장을 이루며 진출 10년 차인 2023년에는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최근 6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8%에 달한다.

 

2024년 인도네시아 MZ세대 인구 비중 (단위 : %)

 

 

 

인도네시아 법인은 다국적 브랜드, 중대형 로컬 브랜드, 인디 브랜드 등 약 350여 개 고객사와 거래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성공한 제품들을 현지 문화와 피부 타입, 기후에 맞게 재설계해 다양한 히트작을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인디 브랜드 발굴, 유통 대행을 위한 자회사 KKI 설립 등을 통해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말레이시아 지사를 판매법인으로 전환하며 동남아시아 전역으로의 확장도 도모 중이다.

 

생산능력(CAPA)과 물류 채널 확보는 핵심 전략 중 하나다. 현지 법인의 연간 생산능력은 2억 3,000만 개로 2016년 이후 생산된 모든 제품은 할랄 인증을 받았다. 올해 5월에는 6,300평 규모의 물류센터도 이미 완공됐다.

 

최근에는 700억 원을 투자해 기존 생산능력(CAPA)의 4배 규모인 제2공장 건립에 나섰다. 제2공장의 완공 목표 시점은 2027년으로 인도양권과 무슬림, 열대벨트를 커버하는 초대형 생산 허브로 진화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베스트셀러 플랫폼 Sociolla와의 협업도 눈에 띈다. 해당 플랫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반한 H&B(헬스&뷰티) 유통 채널로 115개 매장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영향력을 확보했다.

 

코스맥스의 생산능력 (단위 : 천개)

 

 

Sociolla는 지난해 세럼, 모이스처라이저, 선스크린 등 제품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코스맥스도 PB(자체 브랜드) 론칭과 플랫폼 협업을 통해 빠른 시장 진입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EMTEK과의 JV 설립, Shopee 독점 MOU, SOGO 백화점 입점 등 유통망 다각화 전략도 적극 추진 중이다.

 

현지 ODM 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 한국의 경우 ODM이 전체 화장품 산업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데 반해 인도네시아는 5% 수준에 불과해 높은 성장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코스맥스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사업 전략을 ▲영업 거점 확대 ▲시장 침투 강화 ▲사업 영역 확장의 세 축으로 구체화했다. 이와 관련해 제2공장 건립과 함께 동부 지역 공략을 위한 수라바야 지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영업 커버리지를 확대 중이다.

 

또 현지인의 피부 특성에 적합한 제형 개발, 자생 식물 유래 신소재 발굴, 신기술 도입 등에 집중하며 R&D 선투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 인력의 25%가 연구인력으로 구성돼 소비 트렌드 다변화에 대응하는 제품 개발 역량을 축적 중이다.

 

 

이와 함께 현지 대형 유통사와의 OBM(자체 브랜드) 협업, 한국 신규 브랜드의 수입 유통, 인도네시아 최대 제약사와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출시 등 신규 카테고리 진출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성장 모멘텀 속에 올해 2분기 실적 전망도 고무적이다. 하나증권은 2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6,600억 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725억 원으로 제시했다.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지역별 매출 성장률은 ▲국내 25% ▲중국 7% ▲동남아시아 55% ▲미국 -17%로 추정한다. 국내 매출은 4,300억 원, 영업이익은 566억 원으로 사상 첫 분기 매출 4,000억 원 돌파가 기대된다. 수출 주도 브랜드의 수주, 기초와 선케어 제품군 확대, 선제 대응한 생산능력 확보가 이번 실적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 1,600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주요 고객사의 회복세와 함께 공동 영업 구조가 정착하면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실적 추이 (단위 : 억원)

 

 

미국 시장에서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분기 매출은 300억 원, 영업손실은 40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주 규모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동남아시아는 강한 수요와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대한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법인의 매출 합산액은 55억 원, 영업이익은 72억 원으로 추산한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성장률은 각각 143%, 20%로 견조한 흐름을 실현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로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2조 5,456억 원, 영업이익이 42% 증가한 2,486억 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도 기존 추정치를 상향하며 연간 매출 2조 5,417억 원, 영업이익 2,340 억원으로 추산했다.

 

코스맥스 매출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수출 주도형 슈퍼 사이클이 본격화한 가운데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아의 외형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미국 법인의 실적 상승도 긍정적으로 작용하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300,000원으로 상향했다. NH투자증권도 기존 목표주가(240,000원)에서 50,000원 올린 290,000원을 제시했다. 이외에 유진투자증권은 270,000원, 한국투자증권은 265,000원, 유안타증권은 261,000원을 제시했다.

 

관련태그

#코스인 #코스인코리아닷컴 #화장품 #코스메틱 #코스맥스 #2025년2분기 #동남아시아 #현지법인 #인도네시아 #태국 #슈퍼성장 #역대최대실적 #K뷰티 #ODM #기능성화장품 #프리미엄브랜드 #OBM #중국 #미국 #슈퍼사이클 #수출주도형 #이커머스 #쇼피 #할랄 #제2공장 #MZ세대 #외형 #수익성 #동반확대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