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수미]미국 플로리다주 중부에 위치한 세계적인 관광도시 올랜도, 2020년 해외 첫 박람회의 시작점이다. 발디딜 틈없이 많은 관람객을 자랑하는 올랜도 PGA Show, 올해 1월에는 곳곳에 빈 전시 부스와 한층 줄어든 관람객들로 인해 참가사들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중국에서 오는 관람객들의 입국을 불허한 미국의 조치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지속되고 있고 이러한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는 2020년을 시작하는 그 지점에서 누구도 예견하지 못한 상황이다. 신선한 바람과 코 끝을 스치는 시원한 향기, 이를 만끽하는 자유의 대가가 얼마나 큰지 또한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올해 1월 시작되어 지금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발병과 확산이 지속되는 전 세계적인 펜데믹(Pandemic, WHO 기준 감염병 최고 등급) 재앙으로 대한민국과 세계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마스크 속에 가려진 우리 인류는 숨을 쉬는 자유, 편하게 공기를 들이마시고 어느 곳이든 떠날 수 있는 자유가 인류에게 얼마나 소중한 가치였나를 인식하게 됐다. 사람간의 접촉과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코로나19의 등장은 인류에게 사람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가장 값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오기석]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의 중국 진출 전략에 대해 문의를 해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가져다준 다양한 변화들이 있다. 무엇인가를 다르게 대처해야 하는데 중국 시장에 대한국내 기업의 경험은 의외로 충분치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일가를 생각해 보았다. 우선 중국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이다. 중국 유통시장을 바라보는 대부분 기업들은 중국 대리상과의 B2B 거래를 더 선호하고 제조를 제외한 유통, 마케팅, CS, AS 등 엔드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기능적 역할을 중국 총판이나 대리상에 기대하게 된다. 따라서엔드 유저 시장에 대한 DB는 대리상에 집중될 수 밖에 없고 또 이러한 정보들은 브랜드사의 인식부족으로 요청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두번째는 내부조직의 역량 부족이다. 대부분 기업들의 조직구성은 해당 연도의 KPI 실적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전략보다는 당장의 수출실적을 더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정작 우리의 전략 구축에 필요한 소비자 프로파일, 온-오프라인 마케팅, 유통채널 구축과 운영 계획은 부족하거나 아예 부재하다. 어쨋거나 상품은 그 본연의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출시와 성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신윤창]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생활 뿐 아니라 교육과 의료, 소비방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대면(Untact) 문화가 정착되며 경제와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 그중 소비패턴에서 코로나19는 오프라인 구매를 감소시키고 온라인 쇼핑의 증가를 더욱 가속시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우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단 2개월 만에 2년 치에 해당하는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것을 봤다"고 말했으며 알리바바그룹의 장융(張勇) CEO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행태와 비즈니스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며 디지털 전환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은 위챗페이나 알리페이 같은 핀테크가 정착되어 모바일 기기 하나만 있으면 거의 모든 소비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의 모바일 전환 속도는 전 세계 그 어느 곳보다도 더욱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 중국 소비시장 '모바일 전환' 속도 전세계 가장 빠르게 변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인해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3월 새로운 쇼핑 키워드로 '건강용품(Healthcare)', '대용량 제품(Oversize)',…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선화] "위기는 언제든지 찾아온다. 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위기일 수도 기회일 수도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거론하기 전 먼저 2020년 1월초 중국 화장품 법규에 어떠한 이슈가 있었나를 짚어 봐야 한다. 1월 1일 신정이 지나고 이틀 뒤인 1월 3일 중국 국무원상무회의에서 '화장품감독관리조례법안 초안'(이하 초안)을 발표했다.중국에서 화장품규정에 대한매우 큰개혁의 법안 초안이 발표됐지만 국내에서는 아쉽게도 이슈화가 되지 못했다. 아직도 새로운 법안 초안이 나왔다고 설명을 하면 처음 들어본다고 말하는업계 관계자들이 많다. 왜냐하면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크게주목을 받지 못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 2020년 중국 위생허가 트랜드, '화장품감독관리조례법안' 대폭 개정 하지만 '초안'이라는 단어에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된다. 중국은 때론 법규 발표 시 초안 발의를 하지 않고도 정식 법안 발표 후 바로 시행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어찌 보면 초안을 발의하고 준비할 시간을 준 것이 우리에게는 너무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그 기회를 점점 놓쳐가고 있는 그때 중국에서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이발생했다. 중국은 아직 코로나19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창석] 우리나라의 화장품 산업 위상이 국내외 할 것 없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화장품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라도 쉽게 체감할 수 있는 현실이다. 화장품 온라인쇼핑몰을 포함한 크고 작은 화장품 제조, 판매 기업들이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화장품 업계의 활성화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과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 제조 수익을 통해 급성장한 기업들이 이제는 전문화된 공장과 연구소 등을 대형화, 안정화시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수준에 도달하기 이르렀다.또 세분화, 전문화 되어 있는 조직체계를 갖춰 상품 아이디에이션(ideation)부터 연구개발, 세일즈까지 유기적인 소통을 할 수 있도록 기업은 구조화 되어 가고 있다. 모든 파트가 중요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화장품의 판매 성과는 마케팅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케터는 시장분석과 고객니즈 파악, 트렌드 예측을 통해 상품전략을 세운다. 연구개발팀과의 소통을 통해 기술력이 가미된 트렌디한 제품을 개발하고 영업과정과 판매성과를 모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승훈] 2019년 화장품 업계의 화두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었다. 이 2개 키워드는 화장품개발 분야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지금도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프로바이오틱스와 마이크로바이옴은 피부보다는 장내 세균총과 연관이 깊은 단어로 피부에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skin microbiome)이 제3의 피부층으로 개념이 정립되어 피부 상재균총, 피부장벽, 피부면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라틴어로 ‘생명을 위한(for life)’의 뜻으로 2002년 WHO/FAO에서 적당량을 섭취했을 때, 숙주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있는 미생물로 정의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대표적인 균종으로는 락토바실러스 속(Lactobacillus sp.), 비피도박테리움 속(Bifidobacterium sp.), 스트렙토코 커스 속(Streptococcus sp.) 등이 있으며 대사과정 에서 포도당을 이용해 젖산(lactic acid) 등의 유기산을 생산하기 때문에 유산균(lactic acid bacteria) 으로 분류한다. 유산균이 장관 내에서 하는 프로바이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한조] 피부 노화는 내인성과 외인성 노화로 구분할수 있다. 내인성 피부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피부 노화를 말하며 외인성 피부노화는 기후, 환경 등 외부 자극요인에 의해 노화가 가속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외인성 노화의주 요인으로는 자외선,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 환경적 요인이다. 그 중 미세먼지는 여러 가지 성분이 복합된 대기중 부유 물질이다. 지름이 10um보다 작고 2.5um 보다 큰 입자를 미세먼지라고 부르며 주로 도로변이나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한다. 지름이 2.5um 이하의 입자는 초미세먼지라고 하며 담배 연기나 연료의 연소 시에 생성된다. 미세먼지는 신체 내부기 관에 침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속에 포함된 중금속 때문에 더 위협적이다. 피부에서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나아가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등 다양한 문제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피부는 기후, 생활습관 등에 영향을 받으며 유전적 요인에 따른 개인간 차이가 존재한다. 계절에 따라 봄가을 환절기엔 피부 트러블이 23% 증가하고 여름철엔 피지 분비량이 온도가 1도 올라갈 때마다 6~10%씩 증가한다. 이처럼 피부는 외부 환경변화에 반응하고 이러한…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영욱]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 증가율이 1.4% 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국 편향성이 심화되며 수출 다변화 전략도 한계에 이르렀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참고로 홍콩은 7,400만 달러로 –22.7%, 3위 수출국인 미국도 –16.0%로 역성장을 했다. 올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인 일본 수출은 28% 증가했다. 5위는 러시아로 2,000만 달러(+9.1%), 6위 베트남 1,890만 달러(+10.1%) 순이었다. 올해 월평균 수출액 5억 달러를 대입한다고 보면 2019년 수출액은 64억 달러 내외로 1%대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이로써 2013년~2018년 연평균 수출증가율 36.9%에 크게 못 미치게 됐다. 이는 2001년 이후 최저 수출 증가율이다. 그 원인은 역시 중국 수입 화장품 시장 점유율 하락이다. 또 중국 외 국가에서의 고전이 수출 정체로 이어졌다. 2013년 이후 2018년까지 중국 수출액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크게 증가했었다. 2019년 점유율 46.9%는 늘어난 반면 증가율 4.7%는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올해도 내수침체에 대한 마땅한 대안은 역시 ‘중국’이라는 생각을 갖고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강학희]사람은 모두 늙는다. 그러나 늙는 속도와 그 정도는 시대와 생활 패턴에 따라 매우 다르다. 50여 년 전 우리의 모습은 지금과 비교하면 수명과 건강한 정도, 피부 상태 등 모두 크게 달라졌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1970년대 초반 65.5세이던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2010년대에 84.4세로 대략 19년 정도 수명이 연장됐다. 물질적으로 풍족해 지고 질병이나 기근 등에 대한 대처 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주민이 다른 지방보다 평균 수명이 긴 것은 대체로 항노화에 대한 관심과 노화에 관한 지식 수준이 높고 이를 적용할 의료편의시설이 가까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시 말해 우리가 노력하기에 따라더 건강해 질 수도 있고 오래 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피부노화도 크게 다르지 않다. 피부와 노화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실생활에서 잘 케어하면 우리는 건강하고 아름답게 오래 살 수 있게 된다. 피부노화는 자외선과 건조함, 그리고 혈행저하가 주원인으로 그 외 수면부족, 영양 불균형 등 나쁜 생활습관으로 만들어지는 유해한 활성산소 때문에 일어난다. 자외선은 우리 몸 세포의 노화를 촉진하는…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진태]1995년 최초로 대전보건대학에서 2년제 화장품과학과를 신설했다. 1997년 4년제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대구한의대학교에서 화장품약리학과, 일반대학원 화장품약리학 석사, 박사과정을 개설하면서 화장품학에 대한 학문적 완성도를 구축했다. 이후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중부대학교, 서원대학교, 목원대학교 등 많은 대학에서 화장품학과를 개설했다. 최근 국립대학 최초로 제주대학교에서 화학·코스메틱학과를 만든 것을 비롯해 성균관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등에서도 화장품 관련 학과를 볼 수 있다. 11월 현재 전국 대학의 화장품 관련 학과는 25개 학과로 학부생 약 4,000명, 대학원생까지 더하면 ‘화장품 산업 예비인력’이 약 4,5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 '전국화장품학과교수협의회' 출범, NCS 기반 화장품 산업 인력 지식습득, 기술표준화 대응해야 화장품산업이 국가산업분류표에 들어가게 된시점이 2010년 지식경제부 국가신산업분류표에서 대분류 화학, 중분류 화학화공, 소분류 정밀화학 안에 기능성화장품이 한 꼭지로 들어가게 됐다. 과거에는 국가산업으로 분류조차 되지 않았던 시절도 있었다. 2010년 12월 보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기정]환경부는 지난 8월 28일 ‘자원의 절약과 재활 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촉진법)’ 하위법령의 40일간 입법예고를 통해서 오는 12월 25일 부터 재활용이 힘든 폴리염화비닐(PVC) 포장재 사용 금지와 재활용 용이성에 따른 포장재질의 등급평가, 표시 의무화를 발표했다. 올해 12월 25일부터 개정되는 사항의 핵심적인 내용은 앞으로 재활용의 용이성에 따라 포장재를 최우수, 우수, 보통, 어려움 등의 4개 기준으로 등급화가 되며 재활용이 어려운 폴리염화비닐(PVC)을 포장재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포장재 재질의 등급평가와 표시가 의무화된다는 점이다. 여기서 PVC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염화비닐의 함유율이 50% 이상인 합성수지를 의미한다. 기체와 수분차단, 모양변경 등이 뛰어나 식품용 랩, 햄과 소시지 필름, 용기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환경부가 입법예고한 규정은 화장품 업계에도 바로 적용이 된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24일 ‘자원재활용촉진법’ 개정에 따른 세부 내용을 규정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았던 사항이다. 환경부는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관련 업계와 유관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
한국 화장품이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다. 그 이유 중에서 가장 큰 것이 OEM 제조업체의 강한 힘이다. 끊임없는 연구와 참신한 발상으로 한국 자체가 ‘세계 화장품 연구소’라고 불릴 정도이다. 약 10여 년 전에 한국에서 태어난 BB크림은 지금까지 화장품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강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자외선차단제, 메이크업베이스, 파운데이션의 3가지 기능을 갖고 있으며 그 편리함과 자연스러운 마무리로 순식간에 전 세계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먼저 내놓은 것은 ‘한스킨’이라는 작은 브랜드였지만 이후 한국 뿐 아니라 각국의 브랜드로 퍼져 나갔다. 그 후 메이크업베이스와 컬러 컨트롤의 기능을 가진 CC크림이 뒤를 이었다. # 한국산 화장품 BB크림에서 립 틴트까지 2012년 스펀지 형태의 쿠션에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묻힌 ‘쿠션파운데이션’이 한국의 최대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브랜드에서 출시됐다. 이 제품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로 고급 브랜드에서도 빠짐없이 ‘쿠션파운데이션’이라는 이름이 붙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같은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에서 탄생한 ‘눈썹틴트’, ‘립틴트’는 자연스럽게 색이 남아…